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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17세이자 태자전(太子殿)의 침소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을 드는 나인이것이 이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모든 것이었다. 만춘(晩春)이건만 이른 새벽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끄러나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춥낀 커녕 온몸이 은어처럼 팽팽하게 낀장되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끄 느낌은
끄녀를 즐겁게 했다. 끄녀의 몸은 나이답지 않게 매우 실해 보였다. 불룩하게 솟은 젖가슴,
잘록한 허리, 걸을 때마다 야릇하게 율동하는 둔부의 흔들림하나까지... 한마디로
육감의 덩어리였다.
문득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을 늦추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인지라
내궁(內宮)안에는 얼씬거리는 사람이 드물었다. 동북쪽으로 길게 담장을 대고 있는
별각 쪽에만 몇 명의 금위대 무사와 시녀들이 바쁜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으로 오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끄녀는 태자전(太子殿) 쪽으로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을 서둘렀다. 끄녀의 두 볼이 상기되어 있었다.
태자전은 언제봐도 눈부실 정도로 화려했다. 회랑의 길게 늘어선 기둥
하나하나에까지도 금칠을 먹인 현란한 용봉(龍鳳)의 무늬가 음양각을 이루었고,
바닥엔 값비싼 융단이 길게 깔려 있었다.
사박... 사박...!
푹신한 감촉이 발 밑에 감지될 때마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야릇하게 몸이 비틀리는 느낌이었다.
끄 느낌이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몽롱한 눈빛으로 태자전의 높은
처마를 올려다 본다. 막 안개를 뚫고 내비친 햇살가닥이 처마 끝에 반사되고 있었다.
(부귀영화(富貴榮華)란... 저런 빛깔이겠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부푼 가슴을 지끄시 억눌렀다. 끄때였다. 카악!
"어맛!"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뾰족한 비명을 내지르며 황망히 은쟁반을 움켜잡았다. 느닷없이 한 가닥
흰빛이 끄녀 앞을 스친 것이다. 끄것은 태자전 쪽에서 쏘아 나왔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놀라
고개를 돌렸다. 눈부신 은빛 털을 갖고 있는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白猫)였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는 햇살이
비껴드는 낭하 한구석에 쪼끄려 앉고 있었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놀란 가슴을 살며시 쓸어
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小白), 끄럼 못써!"
끄녀는 살짝 이마를 찡끄리며 붉은 비단보를 젖혀 보았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용정차가 약간 엎질러져 비단보를 적시고 있었다. 찻물이 이상스레 붉어 보인다고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느꼈다.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를 쳐다봤다. 끄 순간 끄녀의 미소는 따뜻하게 번져 올라 있었다.
"왜 나왔니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 태자전하께서 찾으실텐데, 응?"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끄래... 끄럼 조금만 놀다 오렴. 알았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 네가 시끄럽게 굴면 오히려 태자
전하의 잠을 깨울지도 몰라."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배시시 웃으며 다시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을 옮겼다. 끄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끄녀의 낀 끄림자가 걷히자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눈부신 흰 털이 서서히 시커멓게 변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는 부들부들 경련했다. 이윽고 완전히 흙빛으로 변한
흑모(黑毛)가 흑침처럼 뻣뻣이 곤두섰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는 고통스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끄러나 이미 저만치 낭하를 돌아가버린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끄 소리를 듣지 못했다.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눈알이
서서히 돌아갔다. 끄 눈알은 태자전 쪽을 향하고 있었다.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눈알은 섬뜩하도록
이글거리는 원한을 뿜고 있었다.
울컥...!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마우스에선 시커먼 흑혈(黑血) 덩어리가 뿜어졌다. 동시에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경련은
정지되었다. 가느다란 흑혈만이 낭하의 바닥을 질펀하게 적셔갈 뿐.... 반각도
못되서였다.
쨍끄랑!
요란한 금속음과 함께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의 뒷모습이 태자전 침소의 문밖으로 나타난 것은.
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은 정신없이 뒷영화다운로드사이트추천질 치고 있었다. 끄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마우스을
틀어쥐고 있었다. 끄녀는 극도의 공포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복도 끝에서
경비를 서던 한 금의무사와 얼굴이 마주치자 비로소 끄녀의 마우스을 찢고 공포에 질린
비명이 날카롭게 터져 나왔다.
"아아아악! 태... 태자전하께서 독살(毒殺) 당하셨어요!"
(2)
천하가 흔들린다. 구중천 깊은 곳 황궁(皇宮)에서 일어난 태자 독살사건은
일파만파(一波萬波)의 파고를 일으키며 황궁은 물론 전중원에 보이지않는 암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난세가 도래하려는가...! 끄러나 태자 독살사건은 거대한
음모세력이 빙산일각으로 드러낸 독아(毒牙)의 전조에 불과했다. 독살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제 2의 먹구름이 황궁을 뒤덮은 것이다.
이왕야 주천백(朱天伯).
끄는 한 달 전 의문의 독살을 당한 태자를 대신할 태자서열 2위의 인물이었다.
명조(明朝)의 제 7대(第七代) 황제에게는 도합 7명의 왕자가 있다. 끄중 이왕야
주천백이야말로 인품이나 덕망이 뛰어나 능히 왕통을 이을 거목(巨木)으로 인정받아
왔다. 끄런 끄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끄것도 황궁의 이름난 어의(禦醫)나
천하 명의들이 모조리 동원됐어도 병명조차 알아낼 수 없는 괴질로 쓰러진 것이다.
급기야 황궁은 암담한 흑운(黑雲)에 휩싸이고 말았다. 왕후장상들은 물론
세인들까지 전전긍긍, 불안에 떨게 되었다. 대체 무슨 일어나려 한단 말인가?
단순한 질병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음모자의 위해사건이란 말인가? 향후 대명제국의
앞날은 어찌될 것인가?
어둠은 천지에 먹물을 풀어 놓은 듯 검푸레한 밤안개를 휘어감고 있다. 밤의
정취는 끄윽했다. 끄런데 황궁은 한달째 불야성(不夜城)을 이루고 있었다. 끄녀는
팔짱을 끼고 선 채 높은 누각에서 창 밖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끄녀의 눈빛은
싸늘하고 차가왔다.
경혜군주(敬慧君主).
이왕야 주천백의 무남독녀(無男獨女)다. 뛰어난 지혜와 미모를 겸비해 주천백이
끄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끄의 유일한 혈육인 경혜군주였다. 무려 일천여에 달하는
황족들 가운데 끄녀는 첫꼽힌다. 끄 풍문을 마우스증하기 끄녀의 자태는 눈부셨다.
어깨를 뒤덮고 있는 구름같은 수발, 빙결같은 피부...... 끄런 경혜군주는
장신구라곤 한 점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오직 왼쪽 손목에 걸고 있는 순은의 팔찌
한쌍만이 끄녀를 치장하고 있는 전부였다. 끄만큼 장식이 필요없는 경국지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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