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안함 피격 1주기(3월26일)를 맞아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것이 오늘 우리가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진정한 의미”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피격1주기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했고 나라를 어떻게 지킬 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 우리 군도 바뀌고 있다”며 천안함 피격이 국민과 군의 안보관에 변화를 주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앞서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또한 진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년 전을 되돌아 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흑 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다”며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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